취향

동물의 세계

심심/상상 공상 일상

배우는것은 과정이지만 무언의 강요속에 결과를 종용받는다.
따스함을 먼저 배우지만 비열함을 먼저 알게되고,
여유로움을 강조하지만 치열함이 우선이다.
널 밟고 올라가 나는 우성이되고 떨어진 너, 낙오자는 열성이되는
적자생존의 동물의세계.

승리자만이 인간일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열성을 다스릴 수 있는 의무를 가지며
우성에게 있어서 열성은 동물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
약육강식의 우승열패가 지배하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동물의 세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바뀔 수는 없는 이 절대법은
쳇바퀴 굴리듯 대물림 되고
전쟁의 승리자는 자아도취되어 또다시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순응과 정체로 점철된
우리가 좋아하는 동물의세계.

결국 정렬과 패기는 치기로 탈바꿈 했고 안정으로 대체되었으며,
꿈과 이상은 불가능으로 탈색되었고 현실로 좌절당했다.
경쟁만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최고선이 되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나라는 동물의세계 - 21세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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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심심/상상 공상 일상

우린 어렸을 때부터 ‘꿈’의 범위를 너무 한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어쩌면 꿈은 여태껏 흔히 ‘갖고 싶은 직업’과 같은 의미로 쓰여왔기 때문일것이란 추측을 해본다. 그 때문에 20대의 대부분은 취직과 동시에 꿈을 잃어버린다. 꿈의 자리는 결혼과 내집 마련이란 목표가 대신하고 그것을 이루면 행복할 것이란 착각을 만들어낸다.

꿈을 높게 가지라 하지만 꿈은 넓게 가져야 할 것 같다. 단편적인 목표나 직업이 아니라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희망과 이상으로. 나는 꿈을 이뤄서가 아니라 꿈을 꾸기 때문에 행복하다. 그리고 항상 현재 진행형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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