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편강탕과 신념의 일기

심심/상상 공상 일상

이야기와 상관 없는 꽃놀이

생약과 약

한의원을 가면 약이라고 주는 것이 보통 탕약이다.
그리고 탕약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생약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내가 복용하고 있는 편강탕 또한 마찬가지이고.
일반적인 약은 이 생약에서 핵심이 되는 성분만 추출하거나,
아니면 아얘 화학적인 성분을 합성하고 만들어낸다.

여기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
족집게처럼 타겟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뽑아서 먹느냐,
아니면 약효가 있는 주성분 외에도 같이 들어있는 물질을 함께 먹느냐.

 

 

두릅의 계절이다 야호

비과학적인 생약?

이런걸 들어 편강탕을 비롯한 한의학의 원리들은 여러가지로 비과학적이라고 비판을 많이 받는 모양이다.
그런데 단백질 보충제 이야기판에서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일반 음식을 먹는게 훨씬 좋고 단백질만 뽑아낸 보충제는 보조제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같은 과학적 이유라면 순수 단백질 혹은 탄수화물의 결정을 섭취해서 벌크업을 하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라울이라는 다육이 3형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그리고 무기질과 비타민.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현대 과학이 밝혀낸 이런 필수 성분들만 한알의 알약으로 만들어 먹고 살면 굉장히 효율적일 것 같다.
하지만 경험해본 바로는 사람이란 동물이 수백만년동안 들여온 입맛이 있어서 몇 일 못갈 뿐더러 현대의 과학도 정확하게 모든 필수 성분들의 필수 섭취량을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한 것 같다.
연구자마다 다르기도 하고, 이세상 모든 물질을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도 아니니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 민들레

과학과 종교

하물며 과학은 아직도 아토피, 비염, 천식, 그리고 각종 암들은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이유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 다양한 원인들을 추측만 할 뿐.
게다가 약으로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

완치할 수 있는 비염약이, 위암약이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진단서에도 상세불명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만 옳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는 참 독선적이다.

마치 맹목적인 종교를 믿는 신도와도 같이.

 

물론 나도 편강탕을 맹목적으로 믿고 복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인과관계를 내가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상관 관계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수미쌍관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편강탕을 복용해 본 이유도 이런 이유다.

결국은 신념의 차이일 뿐라서 보이는 대로 믿을 뿐이고 믿는대로 살아갈 뿐 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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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여전히 편강탕엔 맛점

여백

오랜만에 쓰는 편강탕 일기.

시간을 보니 작년 4월 5일 벚꽃이 필 즈음해서 글을 남겼던 것 같다.

그 때도 벚꽃이 이맘때 피었구나.

 

 

수십년동안 매년 봄 알러지 발진에 고생을 했다가 이제 3년째 걱정이 없이 살다보니 점점 언제 그랬냐는듯 무뎌져간다.

인간이란 간사하다. 정말 평생 이렇게 살았던 듯이.

매일 매일 챙겨먹으면 더 좋겠지만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심해질 즈음만 편강탕을 먹어도 이제 별 탈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밀가루만 쳐묵쳐묵하다못해 이제 집에서도 튀겨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닳았다. 튀김은 집에서 하는게 아니라는걸.

기름 낭비 시간 낭비 청소는 덤인데 맛도 없....다. 레알 가자미는 식당에서만 먹어야 한다.

 

튀김옷 입기 블로그라도 볼껄
실패 가자미 다신안해 ㅋㅋㅋㅋ

 

그리고 그동안 먹었던 음식 사진 대방출

먹는게 남는거다 레알

 

 

오이도 야경

오이도는 이제 호객과 낙서로 기억 되겠지

 

 

 

강화도 루지는 재밌지만,

주말 대기시간은 정말 극혐이다.

대기만 1시간 넘게 해서 한번 짧게 내려오는건 아니지 싶다.

그래도 재미는 있어서 간다면 평일을 추천.

 

 

몇 일전 식목일에 화분에 심은 일본매화(?) 였나 기욤기욤

 

올해도 벚꽃필무렵이 되니 작년처럼 편강탕이 떠올라서 글을 남겨본다.

알러지반응이 다시 도지면 욕하는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들인 돈이 얼만데...!

 

 

DY카랜드에서 허위매물 의심될 때 대처방법

여백


오늘은 DY카랜드에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허위매물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 드려 보려고 합니다. 소비자분들이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매물을 찾아보는 경로는 정말 다양합니다. 양심적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들도 판매의 기회를 더 늘리기 위해 여기저기 다양한 사이트에 차량을 광고하고 있다 보니, 사실 DY카랜드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대규모 매매단지의 상품차량들은 특별한 정해진 판매채널이라는 것이 없이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비자 분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곳에 올라온 중고차는 허위매물이고 어떤 곳에 올라온 중고차는 모두 믿을 수 있다 라는 기준이 없다보니, 내가 보고 있는 중고차매물이 정말 깨끗하고 정상적인 구매가 가능한 차량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시세만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면, 쉽게 허위매물 여부를 판단 할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허위매물로 고생하는 소비자분들을 보면 본인은 꼭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그 차를 살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에게만 일어나는 아주 운이 좋은 일라고 생각 하시는 건지, 설마 하는 막연한 긍정마인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중에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 신고를 하시면서도

그 딜러가 분명히 조금 저렴하게 판매 하는거지 전혀 문제는 없다고 했다

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무조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속이는 사람이 백 번 나쁜 것이지만, 마음이 들떠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소비자분들을 보면 항상 같은 패턴의 실수들이 반복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 DY카랜드 고객센터에서는 중고차 구매 전 해당 차량의 실제 판매 여부와,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가격이 해당차량의 판매가격 범위에 해당하는지 등을 무료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소비자분들에게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드리는 것이죠. 사도 된다 또는 사면 안 된다. 이렇게 명확하게 말입니다.



소비자 분께서 온라인상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발견하셨고, 혹시 가격마저 너무나 착하다는 생각이 드시면, DY카랜드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하셔서, 내가 이 차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허위매물 여부를 확인해보려고 연락을 해봤다라고 말씀해주시면 친절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딜러와 만남을 약속한 상태라면 DY카랜드 2층에 위치한 고객지원센터에서 만나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차를 보기 위해 바로 이동하지 마시고, 딜러가 옆에 있을 때 고객지원센터 직원에게 이 차를 이 분에게 구매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없을지를 한번 물어보는 것 입니다. 만약 허위매물이거나 무언가 하나라도 딜러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소비자를 어떻게 해서든 밖으로 데리고 나오거나, 아예 자리를 뜨고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 자연스럽게 허위매물의 사기 위험에서 빠져 나오게 되는 것이죠. DY카랜드는 소비자분들의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도움 드리기 위해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중고차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꼭 이용하셔서 안전한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알레르기 음식도 편강탕으로 극뽁! ㅋㅋ

여백


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나는 음식들이 있다.

내 경우엔 새우가 심했다.

이상하게도 너무 맛있는데 세개 이상 먹기 시작하면 간질간질하다가 조금씩 두드러기가 나고, 참고 계속 먹으면 너무 심해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어렸을때 병원에서는 갑각류 알레르기라고 들었는데 다행히 편강탕 복용 후 많이 호전되어 이제는 마음껏 먹고있다.

심지어는 집에서도 해먹는다. ㅋㅋ

버터 새우구이는 정말이지 신세계다!

칵테일 새우따위는 이제 두렵지 않다 ㅎㅎ




버터를 요래요래 두르고 다진마늘을 휙휙




블랙타이거 새우는 너무 크니 킹사이즈 냉동새우! 이마트에서 저렴하게.



대충 굽다보면 노릇노릇


알레르기 없이 이제 마음껏 해먹고 있다 ㅋㅋ

그중에 제일은 새우를 비우고 난 후의 바삭바삭 마늘후레이크!!

뭐 편강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우 알레르기가 없어진 뒤로는 버터에 이것 저것 넣어 먹어보니 관자도 존맛탱!!



사진으론 체감이 안되지만ㅋㅋㅋㅋㅋㅋㅋ 관자도 (새우가 더 낫지만) 나름 매력있다.

관자는 씹는맛이 일품인데, 전참시에 나온 식당에서 파는 걸 따라한다고 관자, 차돌, 김치 해갖고 삼합... 침이 질질질질




요건 산쪼메 강서점에서 먹었던 미소라멘.. 요근래 갔던 일본라멘 중에서 단연코 최고다 추천 두번추천 세번추천한다.



요건 홍대 앤티크였나.. 그럭저럭 맛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카페 의자 불편한 곳은 개인적으로 극혐해서 별로다. 카페인데 예쁘기만 하고 편하지 않으면 무쓸모라 생각됨.



쨌든 봄부터 알레르기 극복되어 겨울까지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편강탕도 끊고 자유를 만끽중이시다.

다시 먹는 날이 없길 기도하며..

기승전 편강탕이닼ㅋㅋ





편강탕과 나들이와 알파카와 맛점

여백

꽃가루가 이리저리 날리는 봄에는 나갈 엄두도 못내다가 이제는 나들이도 잘만 다닌다.

선천적으로 알레르기가 심한 체질인지라 그동안 못 나돌아다녔는데 편강탕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신나게 나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편강한의원에서 편강탕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 체질개선을 위해서 여러가지 개선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 한가지 때문에 치료가 된것 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매우 좋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제 가을 날이다. 놀러다니기 참 좋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구름이 열일하고 있다.

 

 

 

 

가을 구름이 열일하고 있는 사이에 주말동안에는 수원에도 다녀왔다.

지인이 하는 레스토랑에서 스페셜 음식을 해주었는데

간도 적당히 나에게 맞아 떨어지니 더할나위 없이 맛있어서 그만,

과식 과식. ㅋㅋㅋㅋㅋㅋ

 

 

등갈비를 못 찍은게 못내 아쉽다.

등갈비가 짱이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한약을 먹을때 밀가루,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것들은 자제하라고 하는데 편강탕은 그런게 없어서 좋다.

이런걸 안먹으면 뭘 먹으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빛깔도 곱고 맛도 고운 자두청

만든이는 절대 안먹는다는 자두청

설탕국물이라고 디스하는 자두청

 

 

대왕 파스타 3인분은 족히 될 듯.

 

 

저멀리 보이는 열기구를 보고 타러가지 않을 수가 없다.

밥도 먹고 편강탕도 먹고 ㄱㄱㄱㄱ

 

 

위에서 본 수원 전경.

플라잉 수원이었나? 단순 열기구는 아니고 항상 떠있는 구조인데 그냥 줄로 오르락내리락.

보기보단 별로였다.

 

 

저번에 다녀온 알파카목장에서 눈치보는 알파카.

너도 편강탕 먹어볼랭?

 

 

마무리는 알파카 응가.

ㅋㅋㅋㅋㅋㅋ

 

편강탕은 벚꽃보다 강했다.

여백

매년 봄이 싫었다.

해마다 3월, 4월 즈음 되면 꽃가루가 날리고 내 콧물도 날렸다.

어딜가나 휴지를 챙겨야 했고 훌쩍훌쩍 거리는 통에 무슨일을 하던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약국에서 약을 먹어봐도, 스프레이 비스무리한걸 코구녕에 뿌려봐도 그때뿐이었지 사용하지 않으면 고새 또 흘러나오는 내 콧물

그러던 것이 작년부터 편강탕을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올해 봄은 참으로 상쾌하다.



낮에도 벚꽃을 마음껏 볼 수 있고,

밤에도 벚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근처에만 가도 홍수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콧물이 편강탕 이후로는 잦아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못 본 만큼 더 많이 꽃구경 중이시다.

때마침 오늘은 비도 내려 더 운치 있는 꽃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뜨거운 국물을 먹어도 내 콧물은 미동하지 않는다!!

이것이 편강탕 덕분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꽃가루는 분명히 약의 힘으로 면역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경우는 면역력이랑 상관이 있는건가?

다음 편강한의원에 내원할 일이 있으면 한 번 물어봐야지 싶었던 지점이다.

벚꽃보다 국물보다 강했다.

뭐 어쨌든 좋아졌다. 훌쩍이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편강탕은 감사하지만 이제 집어 치우고,

라푸라푸와 타이거새우는 천국의 음식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갑각류 매니아로써 한껏 기대를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바로 그 매력.

다음에 가면 꼭 1KG이 아니라 2KG을 시킬 것이다.


투비컨티뉴

편강탕 덕분에 알레르기 없겠지... 식욕 뿜뿜중

여백



봄비가 추적추적 내릴때면 매년 봄의 악몽이 떠오른다.

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매해 찾아오는 꽃가루 때문에 콧물에 수도꼭지를 틀어놨더랬다.

다행히 아토피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비염만큼은 누구보다 심했던 것 같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비염이 너무 심해서 작년 여름부터는 편강탕을 먹었다.

반신반의 하긴 했지만 추울때도 나오던 비염은 올 겨울에는 나오지 않았다.



편강탕 덕분인지 아니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좀 더 쓴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먹고 나서부터는 식욕도 적당하게 많이 생긴 기분이다.

그래서 요즘은 몸도 많이 좋아지고 맛집탐방에 여념이 없다.

이게 근데 편강탕 때문인지 아니면 건강해져서 입맛이 도는건지..

무튼 식욕 뿜뿜이 중이다.


편강한의원 방문하기

카테고리 없음



벌써 2번째 편강한의원 방문이다.

두 달 전에 비염 때문에 편강한의원에 가서 상담 받고 편강탕을 먹기 시작했는데..

설마 했는데!

많이 좋아졌네?

그럼 다시 가야지?

해서 다시 편강한의원에 갔다.


1개월치 처방 받아서 결재하고 받아왔는데 이거까지 먹으면 다 나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뭐랄까 내 돈과 비염을 맞바꾼 느낌.

돈이 좋긴 좋은가보다 30년 달고 산 비염이 거의다 나았으니까.

뭐 나아서 좋긴 한데 다시 편강한의원에 올일이 있을까 싶다. 아토피 천식은 없으니까 ㅋㅋㅋ

병원 오는게 뭐 좋은거라고.

코찔찔이에서 벗어나서 이제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






어제는 광화문에 다녀왔다. 탄핵이 국회 통과가 되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주엔 230만이었는데 이번주는 100만이란다.

어쩌겠나 앞으로도 몇주 혹은 몇달이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시간날때마다 자리를 채워야겠다.




편강한의원에서 가져온 편강탕을 먹고 입이 심심해서 오리새끼 젤리를 먹었다.

처음엔 한약이 쓸줄 알았는데 보리차 같아서 필요없는 젤리이긴 하다.

젤리 먹을때는 이렇게 목부터 댕강 짤라 먹는게 제맛이다.





서울 간 기념으로 밤에는 오랫동안 못봤던 친구를 보고 왔다.

멀리 살아서 잘 못봤는데 편강한의원에서 멀다고 투덜투덜

어쨌든 스케쥴 꽉꽉 채우고 왔네.

어느 노부부를 만나고

심심/상상 공상 일상

키와 몸무게 스타일과 얼굴 그리고 돈.
사람들은 이것들을 사랑한다.
사람보다는 이것들
사랑보다도 이런것들
도무지 사람을 사랑하려 하지 않는다.
사랑이란 감정은
조건이란 이성으로 빛을 잃어버렸고
단지 조건과 조건의 피상적인 만남은
지금도 어디에선가 현재진행중이다.

몇일전 집을 나서다 우연히 어느 노부부를 마주하였다.
얼굴 가득 깊게 패인 주름에
빠진 머리를 가리시려는듯 모자를 쓴 할머니와
얼마남지 않은 머리가 모두 희게 새신 할아버지.
인자하신 표정의 두분은
말없이 두 손을 꼬옥 잡으신채 길을 걷고 계셨다.
갓 스물을 넘긴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처럼
노부부는 꼭 그렇게 가던길을 가셨다.

바쁜 걸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하던 나는
괜시리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기쁜
그러나 한편으로 슬퍼지는 현실의 희비가 마구 엉키어
온종일 무개념의 나를 자책하였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데
사람들은 꽃의 비쥬얼을 더 좋아라 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데
사람들은 꽃의 향기만을 더 좋아라 한다.
화장만으론 모자라 성형이 기본이 되어버린 지금
꽃으로 가득차 꽃밭이 되어버린 지금
아름다운 꽃들이 넘쳐나는 지금
어쩐일인지 꽃밭만은 아름답지 못하다.

세상은 이렇게 이기적인 아름다움속에서
잠깐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잠깐의 아름다움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것이라는
순간의 행복을 갈구한다.
이런 현실속에서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은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말없이 설명해주고 있었고
바로 그런 모습에 사랑이 있었다.

사랑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그녀의 모습이 아니라
오직 그곳에 있는 그녀 모습일뿐
외면적 조건으로부터 시작되는것이 아니라
존재 그 하나만으로 완성되는것이리라.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신경쓰기 이전에
우리의 시선이 세상을 향해 아름다운 웃음을 지을 수 있을때
바로 그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질
그런 아름다움에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을 가꾸는것이
거울에 비치는 외면적 비쥬얼이 시들어 사람들에게 잊혀져 갈때쯤
보이지 않는 사랑은 무한한 시간속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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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

심심/상상 공상 일상

배우는것은 과정이지만 무언의 강요속에 결과를 종용받는다.
따스함을 먼저 배우지만 비열함을 먼저 알게되고,
여유로움을 강조하지만 치열함이 우선이다.
널 밟고 올라가 나는 우성이되고 떨어진 너, 낙오자는 열성이되는
적자생존의 동물의세계.

승리자만이 인간일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열성을 다스릴 수 있는 의무를 가지며
우성에게 있어서 열성은 동물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
약육강식의 우승열패가 지배하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동물의 세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바뀔 수는 없는 이 절대법은
쳇바퀴 굴리듯 대물림 되고
전쟁의 승리자는 자아도취되어 또다시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순응과 정체로 점철된
우리가 좋아하는 동물의세계.

결국 정렬과 패기는 치기로 탈바꿈 했고 안정으로 대체되었으며,
꿈과 이상은 불가능으로 탈색되었고 현실로 좌절당했다.
경쟁만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최고선이 되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나라는 동물의세계 - 21세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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