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동물의 세계

심심/상상 공상 일상

배우는것은 과정이지만 무언의 강요속에 결과를 종용받는다.
따스함을 먼저 배우지만 비열함을 먼저 알게되고,
여유로움을 강조하지만 치열함이 우선이다.
널 밟고 올라가 나는 우성이되고 떨어진 너, 낙오자는 열성이되는
적자생존의 동물의세계.

승리자만이 인간일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열성을 다스릴 수 있는 의무를 가지며
우성에게 있어서 열성은 동물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
약육강식의 우승열패가 지배하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동물의 세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바뀔 수는 없는 이 절대법은
쳇바퀴 굴리듯 대물림 되고
전쟁의 승리자는 자아도취되어 또다시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순응과 정체로 점철된
우리가 좋아하는 동물의세계.

결국 정렬과 패기는 치기로 탈바꿈 했고 안정으로 대체되었으며,
꿈과 이상은 불가능으로 탈색되었고 현실로 좌절당했다.
경쟁만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최고선이 되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나라는 동물의세계 - 21세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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